아이폰 저장 공간 부족할 때 비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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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저장 공간 부족할 때 비우는 방법

얼마 전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이폰에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알림이 떴어요. 사진 몇 장을 급하게 지웠지만 표시된 여유 공간은 거의 그대로였죠. 알고 보니 사진보다 내려받아 둔 영상과 오래 쓰지 않은 앱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눈에 보이는 파일부터 지우기보다, 무엇이 공간을 쓰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어디에 공간을 쓰는지 먼저 확인하기

설정에서 ‘일반’을 누른 뒤 ‘iPhone 저장 공간’으로 들어가면 사진, 앱, 메시지 등이 차지하는 용량을 볼 수 있습니다. 앱 목록도 함께 나오니 어떤 앱이 큰지 살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진이 40GB이고 동영상 앱 하나가 12GB라면, 작은 메모 앱 여러 개를 지우는 것보다 동영상 앱에 저장된 콘텐츠를 확인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숫자는 삭제 직후 바로 바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Apple 안내에 따르면 앱을 삭제한 뒤 사용 가능한 저장 공간이 갱신되기까지 잠시 걸릴 수 있어요. 한 번 지울 때마다 숫자를 확인하기보다 큰 항목 몇 개를 처리한 다음 다시 보는 게 덜 번거롭습니다. ‘시스템 데이터’가 눈에 띄더라도 먼저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앱, 다운로드 항목부터 보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은 지우기 전에 보관 방법부터 결정하기

사진 보관함에서는 비슷한 사진을 한 장씩 고르는 것보다 긴 영상과 화면 녹화부터 확인해 보세요. 여행 중 찍은 몇 분짜리 영상이나 여러 번 저장한 화면 녹화는 사진 수십 장보다 공간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남겨 둘 파일은 컴퓨터나 별도 저장 장치에 복사한 뒤 실제로 열리는지 확인하고 지우면 마음이 편합니다.

iCloud 사진을 사용 중이라면 삭제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해요. Apple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같은 Apple 계정으로 iCloud 사진을 쓰는 다른 기기에서도 삭제됩니다. ‘클라우드에 있으니 아이폰에서만 지우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진 동기화는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삭제한 사진과 영상은 보통 ‘최근 삭제된 항목’에 30일 동안 남고, 그 안에서 다시 지우면 복구할 수 없으니 필요한 자료가 없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사진을 계속 보관하면서 아이폰 공간을 줄이고 싶다면 ‘저장 공간 최적화’도 선택지입니다. 이 기능은 원본을 iCloud 사진에 두고 아이폰에는 공간을 덜 쓰는 버전을 보관합니다. 원본을 다시 열 때 인터넷 연결이 필요할 수 있고, iCloud 저장 공간도 사용해요. 사진을 자주 오프라인에서 보거나 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하다면 자신의 사용 방식에 맞는지 먼저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앱은 홈 화면에서 없애는 것과 삭제하는 것이 다르다

아이폰 앱을 길게 눌렀을 때 나오는 ‘홈 화면에서 제거’는 아이콘을 앱 보관함으로 옮기는 기능입니다. 앱 자체는 남아 있으니 저장 공간을 비우려는 목적이라면 ‘앱 삭제’를 선택해야 해요. 다만 앱을 삭제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앱 데이터도 함께 없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 기록이나 앱 안에만 저장한 문서가 있다면 계정 동기화나 백업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가끔 쓰지만 지우기는 아쉬운 앱에는 ‘사용하지 않는 앱 정리하기’가 어울립니다. Apple의 아이폰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이 기능은 저장 공간이 부족할 때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제거하면서 데이터를 유지합니다. 아이콘은 남고 필요할 때 앱을 다시 설치할 수 있어요. 다시 내려받으려면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고, 앱이 그때도 제공되고 있어야 하므로 여행이나 출장에서 꼭 써야 하는 앱은 남겨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앱을 지우기 전에 한 가지 더 볼 게 있습니다. 유료 구독 중인 앱은 삭제만 해도 결제가 멈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Apple도 앱을 삭제하기 전에 필요 없는 앱 내 구독을 별도로 취소하라고 안내합니다. 저장 공간을 비우는 일과 구독을 끝내는 일은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내려받은 영상과 파일까지 확인하면 달라진다

출퇴근길에 보려고 저장한 드라마, 여행 전에 내려받은 영화, 오프라인 음악은 시간이 지나면 잊기 쉽습니다. 스트리밍 앱에서 다운로드 목록을 열어 이미 본 콘텐츠를 지워 보세요. 앱마다 메뉴 이름은 다르지만, 앱 자체를 삭제하기 전에 다운로드 항목만 비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받을 수 있는 콘텐츠라면 사진이나 문서보다 부담 없이 손댈 수 있죠.

파일 앱의 ‘나의 iPhone’과 다운로드 폴더에도 오래된 압축 파일, 문서, 공유받은 영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파일 앱에는 클라우드와 동기화되는 위치도 함께 보이므로, 삭제 전에 파일이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업무 문서처럼 다시 구하기 어려운 파일은 다른 곳에 복사해 둔 뒤 처리하세요.

저는 저장 공간이 부족할 때마다 사진을 무작정 훑던 습관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저장 공간 화면에서 큰 항목을 찾고, 다시 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를 비운 뒤, 마지막에 사진을 고릅니다. 지우는 양보다 무엇을 지우는지 정확히 아는 게 아이폰을 한결 편하게 쓰는 방법이더라고요.

아이폰 저장 공간 부족할 때 비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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