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 미완의 과제 발견하기!
서울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현황
서울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도시 환경의 개선과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조각도시 서울’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공간에 예술을 통합하고 있으며, 여러 예술작품이 도심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는 흉물 논란에 휘말리기도 하며 감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의 ‘괴물’이나 서울역 광장의 ‘슈즈트리’가 그 예이다. 반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과 같은 프로젝트 역시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국제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례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과 뉴욕의 타임스퀘어는 국제적으로 성공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두 지역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긴밀한 큐레이션과 작가 선정 과정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는 매년 새로운 작가가 참여하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결과, 소외와 불평등 등의 주제를 다루며 예술적 담론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서울의 ‘한평조각미술관’ 프로젝트에도 적용되어야 할 전략이다. 국제적인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절실하다.
서울미디어아트위크와 그 운영 현황
서울은 매년 ‘서울미디어아트위크(SMAW)’를 개최하여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동 무역센터 앞의 LED 전광판을 활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주로 국내 작가들만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반면, 뉴욕의 ‘미드나잇 모먼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여 매주 새로운 작품을 상영한다. 이와 같은 국제적 협업은 서울미디어아트위크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각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소통과 참여의 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특정 지역의 문화와 역사,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럼으로써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화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현재의 공공미술이 단기적인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모든 참여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되어야 한다. 즉,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결론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단순히 조형물이나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 지역 문화의 재생, 그리고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춘 문화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울의 여러 프로젝트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크다. 특히, 작가들의 다양성과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기획은 더 많은 국제 작가를 초청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도시 공간이 문화 담론의 장소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 이준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미술비평가로서,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공공미술의 허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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