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대표 후보자 누가 당심 점령할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차기 당 대표 출마가 공식 선언되었습니다. 세 사람은 어제 국회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출마 선언을 했는데, 앞서 출마 선언한 윤상현 의원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쟁 후보들을 향해, "전당대회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해서 안된다"고 강조했고, "다른 세 분은 대선 경선에 참여하라"고 SNS에 글을 올리며 견제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참패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추고 있는 국민의힘을 바꾸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특히 당정 관계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출마 선언

나경원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라고 자부하며 경쟁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출마 선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국정 경력을 부각하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원활한 당정 소통을 위해 당 안팎의 여론을 취합하는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습니다.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