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덴마크 불닭볶음면 금지 조치 논란 속 발표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논란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을 리콜한 논란에 대한 유튜버의 주장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버 '스웨국인'의 주장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덴마크 정부의 불닭볶음면 금지 조치를 '외국인 혐오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재료가 너무 매워서 금지했다고 하는데, 솔직한 이유는 따로 있다"며 "삼양라면에 들어있는 매운 재료 때문에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한국인들이 매운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데 죽는 사람이 있냐"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을 방문해 본 사람이 적어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불닭볶음면 금지 조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입장

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성명을 내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수의식품청은 "한 봉지에 든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제품을 갖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제품을 산 가게에 반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리콜 조치를 시행한 제품들 때문인 급성 중독 사례가 있었는지 등은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의 한국식품 인식

스웨국인은 유럽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적고, 유럽 국가들은 수입품 말고 자국 생산물을 선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은 수입품이 위험하다는 마음과 한국이 낯설고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불닭볶음면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