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장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으로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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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회장 박정현의 선출과 논란

20일, 박정현 신임 회장이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에 역대 최연소로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제자와의 관계로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당선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박정현 회장의 징계 사실

2013년, 박정현 신임 회장은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았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교총 선거 분과위원회는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 측에 '추측성 의혹제기를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의 증언

복수의 언론을 통해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박 신임 회장의 행동을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학생들은 고3 시절, 면학실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쪽지를 보내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그 쪽지에는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증언은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사건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교총 관계자의 입장

교총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급한 '쪽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고 밝혔으며, 선거 과정에서 의혹 제기에 대해 "성비위가 아닌 품위 유지 위반으로 징계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은 말 한마디 잘못하면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것처럼 편애 의혹만으로도 품위유지 위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신임 회장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교총 관계자의 입장을 그대로 들어달라"며, "당선 이후 현장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박 신임 회장이 교총의 품위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한 교육계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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