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명품백 사진 공개 수미 테리 공소장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수미 테리, 미국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16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미국의 비공개 정보 등을 한국 정부에 넘겨온 혐의

테리를 기소한 미 연방 검찰 측은 그가 약 10년간 고가의 가방과 의류, 고액의 현금 등을 받은 대가로 한국 정부에 미국의 비공개 정보 등을 넘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하는 언론 기고나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

미 연방검찰은 공소장에서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행위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하는 언론 기고나 발표를 하거나 접근이 쉽지 않은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 등을 지적했습니다.

FARA에 따른 신고 의무를 고의로 누락

미국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나 정당, 회사 등의 정책 및 이익을 대변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은 법무부에 신고해 활동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검찰은 테리가 이에 대한 신고 의무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수미 테리, 대북 전문가 출신의 경력

서울에서 태어난 테리는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자랐습니다. 뉴욕대에서 정치학으로 학사 학위를,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