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앱 변경 기기별로 하는 방법

얼마 전 사진 파일을 더블클릭했는데 평소 쓰던 앱 대신 다른 앱이 열려서 잠깐 당황했어요. 사진 앱 변경은 기기마다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윈도우에서는 사진 파일을 여는 기본 앱을 지정할 수 있고, 휴대폰에서는 앱을 실행하는 방식과 기본 앱 설정을 구분해서 봐야 해요.
윈도우에서 사진을 여는 앱 바꾸기
윈도우 11에서는 ‘설정 → 앱 → 기본 앱’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검색창에 .jpg를 입력하고 검색 결과에서 파일 형식을 선택한 뒤, 앞으로 사용할 사진 앱을 고르세요. 설정을 마친 다음 JPG 파일을 더블클릭해 실제로 원하는 앱이 열리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안내에도 파일 형식별로 기본 앱을 지정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JPG의 기본 앱을 바꿨다고 PNG나 HEIC까지 함께 바뀌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휴대폰에서 옮긴 사진은 HEIC인데 인터넷에서 저장한 이미지는 JPG라면, 두 파일이 서로 다른 앱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형식인 .jpg, .jpeg, .png, .heic를 각각 확인해 두면 덜 헷갈립니다. 목록에 원하는 앱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앱이 설치돼 있는지도 먼저 확인하세요.
사진 한 장만 다른 앱에서 열고 싶을 때는 기본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어요.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고 ‘연결 프로그램’에서 앱을 선택하면 됩니다. 가끔만 편집 앱을 쓰는 경우라면 이 방법이 더 간편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기본 열기 설정 확인하기
안드로이드 휴대폰은 윈도우처럼 ‘사진 앱’ 항목 하나로 모든 동작을 바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갤러리, 구글 포토, 파일 관리 앱, 카메라의 미리보기 화면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먼저 어디서 사진을 눌렀을 때 어떤 앱이 열리는지 확인해 보세요. 파일 관리 앱에서 사진을 열 때 앱 선택 창이 뜬다면, 원하는 앱을 고르고 ‘항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른 앱을 ‘항상’으로 골랐다면 현재 열리는 앱의 기본 설정을 지운 뒤 다시 사진을 열어볼 수 있어요. 보통은 ‘설정 → 앱 → 현재 열리는 앱 → 기본으로 열기’에서 기본 설정을 지웁니다. 메뉴 이름은 제조사와 안드로이드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설정 화면에서 ‘기본 앱’이나 ‘기본으로 열기’를 검색하는 편이 빠릅니다. 구글의 픽셀 도움말도 기존 기본 설정을 지운 뒤 앱을 다시 선택하는 방식을 안내합니다.
다만 이 설정으로 카메라의 촬영 직후 미리보기나 메신저의 사진 선택 화면까지 모두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화면을 제공하는 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요. 원하는 앱이 선택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앱이 해당 사진 열기 동작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은 사진 앱 사용 방식이 달라요
아이폰의 ‘설정 → 앱 → 기본 앱’에는 바꿀 수 있는 기능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안내하는 기본 앱 목록에는 사진 보관함을 여는 앱을 다른 앱으로 지정하는 항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진 관리 앱을 설치하더라도 아이폰의 ‘사진’ 앱 전체를 그 앱으로 대체하는 설정은 할 수 없어요.
대신 자주 쓰는 앱을 홈 화면에 두고 그 앱에서 사진을 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사진을 편집하거나 공유할 때도 해당 앱을 직접 열어 작업할 수 있어요. 새 앱에서 사진이 안 보인다면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사진’에서 그 앱의 사진 접근 권한을 확인해 보세요. 일부 사진만 허용했다면 앱에는 선택한 사진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앱을 바꾸기 전에 사진 보관 위치 확인하기
사진 앱 변경과 사진 이동은 별개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포토에서 보이는 사진이 모두 휴대폰 안에 저장돼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이전에 백업한 사진은 계정에는 남아 있어도 기기에서는 삭제됐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다른 갤러리 앱을 열면 사진 일부가 안 보여서 앱 변경 중에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죠. 구글 포토 도움말도 기기에서 공간 확보 기능을 사용하면 기본 갤러리나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해당 사진을 볼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앱을 지우거나 사진을 삭제하기 전에는 새 앱에서 최근 사진 몇 장과 오래된 사진 몇 장이 모두 보이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백업을 쓰고 있다면 계정과 백업 상태도 함께 살펴보세요. 사진이 보이는 위치만 알아두어도 앱을 바꾼 뒤 생기는 혼란이 꽤 줄어듭니다. 저는 평소 사진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에 열리는 앱을 바꾸는 순서가 가장 마음 편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