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랭크 올리려면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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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랭크 올리려면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친구랑 롤 랭크 듀오를 돌렸는데, 게임 실력보다도 ‘랭크를 대하는 방식’에서 티어 차이가 꽤 크게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챔피언을 잡고 비슷하게 라인전을 해도 어떤 사람은 꾸준히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며칠 동안 제자리에서 맴돌더라고요.

롤 랭크는 단순히 손이 빠르면 오르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챔피언 선택, 멘탈 관리, 게임 수 조절, 복기 습관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특히 골드, 플래티넘 근처부터는 “내가 잘했는데 팀이 못해서 졌다”는 생각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억울한 판은 분명 있지만, 20판, 50판 단위로 보면 결국 내 선택이 티어를 밀어 올리거나 붙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챔피언 폭은 좁게 가져가는 게 편합니다

랭크를 올리고 싶다면 먼저 챔피언 폭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이것만 해도 승률이 꽤 안정됩니다. 많은 사람이 밴픽창에서 “이번 판은 이게 좋아 보이는데?” 하고 새로운 챔피언을 고르는데, 랭크에서는 그 한 판이 생각보다 큽니다.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주 포지션 1개, 보조 포지션 1개, 챔피언은 포지션별 2~3개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미드라면 안정적인 메이지 1개,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 1개, AD가 필요할 때 쓸 챔피언 1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하려고 10개를 준비하는 것보다, 3개를 확실히 다루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 최근 20판 기준 승률이 50% 이상인 챔피언을 우선으로 둡니다.
  • 스킬 콤보보다 라인전 패턴을 익힌 챔피언이 좋습니다.
  • 팀 조합이 조금 안 맞아도 숙련도가 높은 픽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챔피언 하나만 고집하는 것도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밴을 당하거나 상대가 너무 불리한 픽을 가져가면 게임 시작 전부터 부담이 커지니까요. 그래서 주력 챔피언 2개, 비상용 챔피언 1개 정도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라인전보다 중요한 건 죽는 횟수 줄이기입니다

랭크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건 킬입니다. 8킬 2데스면 잘한 것 같고, 1킬 4데스면 못한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실제로 티어를 올리는 데 더 중요한 건 불필요한 데스를 줄이는 쪽입니다.

특히 초반 10분 안에 2번 이상 죽으면 게임 흐름이 크게 흔들립니다. 라인전에서 한 번 죽는 건 괜찮습니다. 그런데 복귀하자마자 무리해서 다시 죽으면 상대는 골드와 경험치를 한꺼번에 가져가고, 우리 정글은 반대쪽 동선까지 꼬일 수 있습니다. 한 명의 데스가 라인 하나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위험한 타이밍을 미리 외워두면 편합니다

상대 정글이 3레벨에 갱을 올 수 있는 시간, 용이 나오기 직전, 우리 와드가 꺼진 직후, 큰 미니언 웨이브를 밀어 넣은 직후는 특히 조심할 구간입니다. 이때 한 번만 덜 죽어도 게임이 훨씬 편해집니다.

사실 랭크에서 “잘 버틴다”는 건 꽤 강한 실력입니다. 매판 라인전을 박살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반반만 가도 한타에서 기회가 생기고, 상대 실수가 나오면 그때 굴리면 됩니다. 무리해서 1킬을 더 먹으려다 300골드를 내주는 상황을 줄이는 게 훨씬 실속 있습니다.

게임 수를 무작정 늘리면 오히려 떨어집니다

롤 랭크는 많이 하면 오를 것 같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계속 돌리면 판단력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특히 2연패 뒤에 바로 다음 판을 누르는 습관은 정말 위험합니다. “이번 판만 이기고 끄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5연패를 찍는 날도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랭크를 3~5판 정도로 제한하는 방식이 좋다고 봅니다. 시간이 많아도 집중력이 유지되는 판수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첫 판은 몸이 덜 풀렸고, 네 번째 판부터는 피로가 쌓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승패보다 내 컨디션을 기준으로 끊는 게 중요합니다.

  • 2연패를 하면 최소 10분은 쉬는 게 좋습니다.
  • 채팅 때문에 흔들렸다면 다음 판 전에 채팅 설정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 졸리거나 배고픈 상태에서는 랭크보다 일반 게임이나 연습 모드가 낫습니다.

근데 쉬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LP가 깎이면 바로 복구하고 싶거든요. 그래도 랭크는 하루 단위보다 일주일 단위로 봐야 마음이 덜 흔들립니다. 오늘 40LP를 잃었어도, 이번 주 전체 승률이 55%면 충분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복기는 길게 하지 말고 한 장면만 보면 됩니다

복기라고 하면 프로 선수처럼 리플레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걸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일반 유저에게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길게 보면 지치고, 다음부터 안 하게 됩니다.

가장 쉬운 방식은 패배한 판에서 “게임이 기울어진 장면 하나”만 찾는 겁니다. 예를 들어 첫 데스가 왜 나왔는지, 용 싸움 전에 왜 늦었는지, 사이드에서 왜 잘렸는지만 보면 됩니다. 한 판에서 실수 10개를 찾으려 하지 말고, 다음 판에 고칠 행동 1개만 가져가는 게 현실적입니다.

체크할 만한 장면은 정해져 있습니다

  • 첫 데스 직전 30초 동안 와드와 미니맵을 봤는지 확인합니다.
  • 오브젝트 싸움 전에 집 타이밍을 놓쳤는지 봅니다.
  • 유리한 상황에서 혼자 사이드를 밀다 잡힌 장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한타에서 딜러를 봤는지, 눈앞의 탱커만 때렸는지 봅니다.

이렇게 보면 복기 시간이 5분도 안 걸립니다. 그런데 효과는 꽤 큽니다. 같은 실수를 3번만 줄여도 승률이 달라집니다. 롤 랭크는 거창한 공부보다 반복되는 손해를 줄이는 쪽이 훨씬 빠르게 체감됩니다.

멘탈 관리는 실력의 일부입니다

랭크에서 멘탈 이야기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팀원이 던지는 판은 있고, 내가 못해서 터지는 판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다음 판까지 끌고 가지 않는 겁니다.

채팅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손해가 큽니다. 타자를 치는 동안 미니맵을 못 보고, 상대 스펠 시간을 놓치고, 다음 판단도 거칠어집니다. 실제로 게임을 이기고 싶다면 설득보다 차단이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핑도 과하면 정보가 아니라 소음이 됩니다.

또 하나는 ‘내가 캐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내려놓는 겁니다. 모든 판을 혼자 이길 수는 없습니다. 대신 질 판을 덜 크게 지고, 이길 수 있는 판을 확실히 가져가는 사람이 결국 올라갑니다. 10판 중 2판은 뭘 해도 힘들고, 2판은 가만히 해도 이길 때가 있습니다. 남은 6판에서 내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하느냐가 랭크의 차이를 만듭니다.

롤 랭크를 올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잘하는 챔피언을 고르고, 덜 죽고, 무리한 연패를 끊고, 한 장면씩만 고치면 됩니다. 당장은 LP가 오르내려서 답답할 수 있지만, 이런 습관이 쌓이면 어느 순간 예전보다 게임이 덜 흔들리는 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때부터 랭크가 조금 재미있어졌습니다. 이기는 판보다 덜 망가지는 판이 많아질 때, 티어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편이었습니다.

롤 랭크 올리려면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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